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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1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덕정교회 2024. 8. 29. 09:53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17:6, p.391, 5:24, 285, 288)

 

1. "그 때에" 

사사 시대를 일컫는 말입니다. 여호수아가 죽고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기 전까지의 340년에 해당됩니다. 성경에서 가장 암울했던 시대입니다. 흔히 영적으로 암흑시대라고 부릅니다.

 

2. "이스라엘에 왕이 없음으로"

1) 문자 그대로 왕이 세워지지 않았던 시대였습니다.

2) 그러면 이스라엘에 왕이 없는 게 왜 문제였을까요? 왕이 없었지만 그 대신 사사가 있었으니까 사실은 마찬가지였습니다.

3) 그런데 왜 사사기를 자꾸 왕이 없는 시대라는 사실을 강조할까요?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이스라엘의 실질적인 왕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이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애굽에서 해방시키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해서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모든 게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모세도 여호수아도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모세와 여호수아가 위대한 이유는 그들 자신이 위대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왕이신 하나님을 잘 섬기며 하나님의 통치에 잘 따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여호수아 사후에 왕이 없는 게 문제라는 말은 정치적인 왕이 없는 것을 지적하는 게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왕으로 믿고 따르지 않았다는 말씀입니다.

 

3."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1)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대신 스스로 자신이 왕 노릇 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각자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2) 잔인하고 추악하며 비참한 일을 행하면서도 자기 합리화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움이나 후회나 죄책감이 없습니다.

3) 자기가 곧 왕이요 하나님이 되어버렸습니다. 각자 자기 소견의 옳은 대로 살아갈 뿐입니다. 정말 기준도 법도 양심도 없이 제멋대로입니다.

4) 그 결과 혼란하고 타락한 사회가 되었고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이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사사기 17장과 21장 사이에는 자기 소견대로 행한 대표적인 두 개의 큰 사건이 나옵니다. 미가 사건과 기브아 사건이 그것입니다. 미가 사건은 미가라는 한 사람이 자신의 집을 위해서 신의 형상을 만들고 신당을 짓고 드라빔을 두는 모습입니다.

기브아 사건은 한 레위인의 첩이 기브아의 비류들에 의해 윤간을 당하여 죽게 되는 사건입니다. 성적 횡포요 문란이며 타락의 시대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 나타난 이 두 사건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첫째 영적으로 하나님을 섬겨드리지 못하고 우상숭배에 빠지게 됩니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우상을 숭배합니다. 하나님마저 우상으로 여기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

로마서 1장 21절~25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

둘째 도덕적, 성적으로 부패해집니다. 기브아에서 레위인이 첩을 취했습니다. 기브아의 비류들은 레위인과 동성애를 하고자 했습니다. 레위인은 자신을 대신하여 첩을 내주어 밤새도록 비류들의 노리게 감이 되었습니다. 레위인은 비참하게 죽어있는 자신의 첩의 시신을 토막 내 열두 지파에게 보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이것은 타락한 인간의 본성대로 사는 자들에게 일어나는 피할 수 없는 도적적, 성적 부패 현상입니다.

로마서 126~31절 말씀입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오늘 이 시대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배제하고 인간적인 생각이나 욕심만 따르는 게 인본주의(人本主義 humanism)입니다. 좋은 의미에서 인간을 존중하는 휴머니즘은 좋은 것이지만, 하나님을 배제한 인본주의는 악한 것입니다.

불완전한 인간이 자기 생각을 앞세울 때 나타나는 문제는 많습니다. 현대사회의 3가지 메가트렌드는 민주화 정보화 세계화입니다. 그래서 모든 분야가 국경을 넘나들어 전 지구적으로 교류, 확산, 교배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종의 잡탕 문화입니다.

몇 가지로 특징을 정리해 보면, 첫째는 젊은층에서 가치관과 신념체계의 융합 현상이 이루어져서 그들만의 새로운 퓨전 문화를 만들어 내면서 기존 전통과 관습에 대한 비판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둘째는 급속한 세계 융합의 영향으로 종교마저 혼합화가 가속화됩니다. 동양종교와 서양종교의 교배가 진행되고 종교 간 경계가 무너져서 교회 안에까지 다종교 문화가 들어오게 됩니다.

셋째는 점점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회가 만들어집니다.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시각을 갖습니다. 생존을 위해서는 공동체가 개인을 버리고 개인도 공동체를 버릴 수가 있습니다.

넷째, 절대적인 가치관이 무너짐으로 사회적으로 불안이 가중되어 무기력과 무관심과 무의미의 시대가 됩니다.

다섯째, 감성 시대입니다. 그래서 감성을 빼놓고는 교육이고 사업이고 아무 것도 되지 않는 시대입니다. 감성을 파고 분위기를 파는 세상입니다. 심리적인 편안함과 만족감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숨어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예배 자체가 하나님을 경배하는 본질을 떠나 인간들의 감성만을 자극하고 맞추어가는 분위기로 전락한다는 점입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동성애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동성애는 절대 자유를 달라는 도전인 동시에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대한 도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생명체가 암수의 결합을 통하여 종족을 보존하는 것을 자연의 기본 질서로 정하셨는데 동성애는 이를 거역합니다.

동성애가 확산되면 소아성애와 동물성애 등 각종 이상 성행위들로 확대될 것이고, 에이즈는 물론 유전학적 신종 질병들이 발생할 것이며, 가정이 파괴되고,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는 비행 청소년들이 급증할 것이며, 결국 세상은 대혼란이 일어날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런 현상들을 이미 서구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통치를 기꺼이 사모하여야 하겠습니다. 주님을 따르되 추상적으로 따르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과 가정과 교회에 주신 왕의 메시지로 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절대적으로 순종하여 따르는 그 사람에게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임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쫓아 사는 자들이 아니요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좇아 사는 사람들입니다.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삶의 중심에 왕 되시는 주님을 모셔야 합니다. 이것은 광야 나그네 길을 걸어 가나안에 입성했던 이스라엘을 통해 제시된 모델입니다. 그들은 어디를 가든지 언약궤를 맨 제사장을 중심으로 움직였고 한곳에 머무를 때에도 언약궤가 한 중앙에 위치하도록 하였습니다. 언약궤는 하나님과 말씀 그리고 성전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우리 믿는 사람들은 매사에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성전 중심의 생활입니다.

나의 가정은 하나님, 말씀, 교회 중심으로 서 있는가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부부 관계에 있어서도 아내 중심도 아니요 남편 중심도 아니라 말씀 중심이 되어져 가고 있는가를 기준 하여야 합니다. 이때 남편도 아내도 함께 세워져 갈 것이며 에덴동산의 축복을 회복할 수 있게 되리라 믿습니다.

 

모든 생활이 하나님 중심이 되려고 할 때 가장 어려운 문제는 나 자신입니다. 자아 처리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마태복음 1624절 말씀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2:20).”

 

교우 여러분, 우리가 내 중심으로 살면 삶이 힘들고 어렵고 실패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연약합니다. 부족합니다. 타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 중심으로 살면 삶이 쉽고 행복하며 성공합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강하시고 온전하시며 능력이 한없으시며 모든 것을 아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주님 중심으로 살아 가십시다. 주님이 내 인생을 대신 살아 드릴 수 있도록 합시다.

 

마태복음 1128~30절 말씀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따라서 우리 믿는 사람들은 늘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달려 죽으신 십자가를 묵상함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주님을 기억합니다. 내가 따라 죽은 십자가를 묵상함으로 나는 죽고 예수님으로 사는 변화된 삶이 열립니다. 사탄이 죽은 십자가를 묵상함으로 세상의 유혹과 박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을 얻습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의 틀과 기준, 가치를 붙잡아 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소견에 옳은 판단을 따를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철저하게 성령의 지배를 받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바른 신앙, 바른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구원받고 그대로 머물러 있어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판단이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어야 그게 미신이 아니라 참된 하나님 신앙입니다. 지속적으로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거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첫째,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둘째,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셋째, 사모해야 합니다. 넷째, 순종해야 합니다.

 

결론입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가리켜 신본주의(Theocracy)라고 합니다. 신본주의는 자기 욕심대로, 제멋대로, 자기 뜻대로 사는 인본주의와 정반대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세입니다.

교우 여러분, 우리가 가진 신앙과 도덕의 기준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까? 아니면 우리 개인의 소견에 있습니까?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기준은 오로지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으로부터 나와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왕 되신 여호와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라 우리의 신앙과 도덕적 가치관을 세우고, 하나님의 말씀의 가르침에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문/

주님, 이스라엘 사람들은 선민이었음에도 선민으로서 삶을 살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복과 은혜는 사모했지만 주님의 뜻대로 사는 데에는 게을리했습니다. 그로 인해 그들의 신앙의 맥은 끊어지고 하나님의 선민이 아니라 사탄의 조롱거리가 되는 어리석은 자들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주님, 오늘, 저희의 삶을 돌아봅니다. 주님을 우리의 마음에 잘 모심으로 자랑스러운 주님의 종들이요 백성들이 되게 하옵소서. 거룩하고 구별된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되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