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2 찬송의 능력을 소유한 교회
찬송의 능력을 소유한 교회
(행 16:23~26, p.215, 시 147:11~12, 260, 288장)
주님을 섬기는 사람들은 음악에 관심이 많습니다. 음악은 찬양의 중요한 도구요 방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음악이 악마의 도구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례로 록 음악이 안고 있는 부정적인 측면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1950년에 발생한 록 음악은 인간의 성적인 면과 육신적인 면을 자극하고 호소하면서 악하고 나쁜 도구로 전락하였습니다.
1970년 들어서 록 음악은 격정적이고 난폭하며 폭도와 같은 흐름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음악이 연주하는 동안 젊은이들이 까무러치고 뒤로 넘어지곤 합니다. 록 음악은 사람을 미쳐 버리게 만듭니다. 중독 현상으로까지 몰고 갔습니다. 약물을 복용하지 않을 때, 손이 떨리고 불안하듯이 이 음악을 듣지 않으면 불안하고 어쩔 줄 모르도록 만들어갔습니다.
1980년대로 넘어가면서 록 음악은 사람의 심령까지를 조종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 안에 있는 종교심을 조종하여 예배 의식으로 발전하고 사탄을 예배하게 됩니다. 놀라운 것은 록 음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마귀를 초청하기도 하고 하나님을 반대하는 음악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속 음악의 유익성과 유해성을 분별하고 경계하면서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그대로의 찬양에 주목해야 합니다. 믿음을 실어서, 마음을 모아서, 정성을 다하여 주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요 축복인 줄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찬양에는 5가지 어원이 있습니다. 찬양은 칭송하고 자랑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과 구원을 칭송하고 자랑합니다.
찬양은 경외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찬양이란 거룩한 두려움과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도구가 됩니다.
찬양은 갈채를 보낸다는 뜻이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에 감격하여 찬사와 박수를 올려드리는 심정으로 찬양을 드립니다.
찬양은 인정한다. 믿는다는 뜻이 있습니다. 찬양은 믿음의 고백이 들어있습니다. 내가 만난 주님, 구원의 주님께 드리는 고백으로 찬양합니다.
찬양은 찬미하고 노래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노래를 잘 부르려면 연습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연습 없는 찬양은 은혜가 안됩니다. 연습을 하지 않고 부르는 찬양은 감동이 떨어집니다. 있는 힘을 다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찬양을 해야 합니다. 열심히 연습하여 음악적인 완성도를 높여야 합니다.
다 함께 드립니다. 찬송가 618장입니다. “나 주님을 사랑합니다” 다 함께 부르시겠습니다. ‘나 주님을 사랑합니다 참 사랑의 주를 경배해 한 맘으로 찬양하오니 우리들의 기도 들으소서.’
본문 말씀은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지방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귀신들린 여종을 고치고 난 이후에 일어난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귀신들린 여종은 신통방통한 점쟁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여종은 주인들에게 소유된 노예여서 점치는 일을 통해서 벌어들인 수익은 모두 주인들이 가지고 갔습니다. 16절에 보면 “점으로 그 주인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과 실라를 만나고 나서 여종에게서 귀신이 떠나가게 되자 더 이상 막대한 수익을 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주인들이 사도 바울의 일행을 관원들에게 고발하여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매를 많이 맞고 깊은 감옥(지하)에 갇혔습니다. 두 발이 차꼬에 채이고 옥문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시각적으로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때입니다. 한밤중입니다. 가장 어두운 때입니다. 소망이 사라지고 절망으로 가득한 때입니다. 낙담과 두려움의 때입니다. 근심과 염려의 때입니다.
교우 여러분! 하루에는 낮도 있고 밤도 있습니다. 인간 생활에도 낮 같은 때가 있고 밤 같은 어두운 때가 있습니다. 평안도 때가 있습니다. 무사할 때가 있습니다. 봄 동산과 같은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밤과 같은 때가 있습니다. 위기, 역경, 비상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갈 수밖에 없는 때가 있습니다. 환난의 밤, 질병의 밤, 실패의 밤, 슬픔의 밤, 사망의 밤도 올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깊은 밤,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두려움 속에서도 바울과 실라는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이때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26절을 보면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고 했습니다. 매인 것이 풀어지며 그들을 막았던 문들이 열렸습니다.
다 함께 드립니다. 찬송가 438장입니다.
(1) 내 영혼이 은총입어 / 중한 죄짐 벗고 보니 / 슬픔많은 이 세상도 / 천국으로 화하도다 / 할렐루야 찬양하세 / 내 모든죄 사함받고 / 주예수와 동행하니 / 그 어디나 하늘나라.
(2) 주의얼굴 뵙기전에 / 멀리뵈던 하늘나라 / 내 맘속에 이뤄지니 / 날로날로 가깝도다 / 할렐루야 찬양하세 / 내 모든죄 사함받고 / 주예수와 동행하니 / 그 어디나 하늘나라.
(3) 높은산이 거친들이 / 초막이나 궁궐이나 / 내 주예수 모신곳이 / 그 어디나 하늘나라 / 할렐루야 찬양하세 / 내 모든죄 사함받고 / 주예수와 동행하니 / 그 어디나 하늘나라.
이제 찬송 생활에 주어지는 축복을 몇 가지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우리가 찬송을 부를 때 성삼위 하나님이 임재하십니다.
시편 22편 3절에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나이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찬송 중에 계신다는 말씀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이것은 마치 왕의 대관식을 연상하게 합니다. 백성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왕은 왕관을 쓰고 손에는 왕의 위엄과 권위를 상징하는 홀을 가지고 왕좌에 앉습니다. 왕좌는 다스리는 자리입니다.
찬송은 하나님을 우리의 삶의 현장에 모시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찬송할 때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임재하셔서 왕의 보좌에 앉으시며 다스리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으로 드리는 찬송 중에 거하십니다. 모든 것이 매여 있고 갇혀 있고 고난 속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전능하시며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시며 우리의 반석이십니다라고 찬송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의 고백대로 바로 그 하나님이 되어 역사해 주십니다.
둘째, 우리가 찬송을 부를 때, 육신과 심령의 병이 치유됩니다.
우리는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환경을 영향을 받다 보면 기쁜 말보다 우울한 날이 더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우울한 날이 많아지면 심령의 병이 생깁니다.
이런 상황을 무엇으로 극복하고 치유 받을 수 있겠습니까? 찬송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찬송을 할 때, 마음의 병도 사라집니다. 하나님을 찬양할 때 그분이 우리의 아픈 것과 매여 있는 것들을 풀어주시고 치유해 주십니다. 우리가 주의 이름을 높이며 찬송을 부를 때에 육신의 병이 낫습니다. 찬송을 부를 때 치유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장관을 지낸 어느 분의 이야기입니다. 장관이 됐는데 이상하게 불안합니다. 그래서 밤이면 밤마다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불면증은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질병입니다. 불면증에 걸리면 식욕도 사라지고, 건강도 심각하게 나빠지고, 나아가 삶의 의욕마저 잃게 됩니다. 사람이란 것이 이렇게 연약합니다. 남 보기에는 권세가 대단한데도 오히려 높아질수록 불안해집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정말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다행히 부인이 신앙이 좋은 분이어서 밤마다 이 장관 남편의 머리맡에서 찬송을 불러주었습니다. 그랬더니 6개월 만에 이 불면증이 깨끗이 치유됐다고 합니다.
교우 여러분! 찬양은 능력입니다. 특히 치유의 능력, 회복의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찬양을 통해 그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망가진 인생을 회복시켜 주시고, 병든 마음, 병든 영혼을 치유해 주십니다.
셋째, 우리가 찬송을 부를 때 닫혔던 환경의 문이 활짝 열립니다.
26절에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라고 하십니다. 바울과 실라가 찬송을 부를 때에 환경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굳게 닫혔던 문들이 다 열렸습니다. 찬송은 우리의 환경에 변화를 가져다줍니다.
바울을 가두었던 문이 열렸듯이 우리의 막힌 문들이 열립니다.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서 도저히 갈 바를 알지 못할 때, 우리의 눈을 들어 광명의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입을 열어 하나님을 찬송합시다.
우리가 찬송하면 하나님은 하늘의 군대를 동원하여 막힌 문들을 여십니다.
시편 68편 4절에 “하나님께 노래하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하늘을 타고 광야에 행하시던 이를 위하여 대로를 수축하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시니 그의 앞에서 뛰놀지어다”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찬양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릴 때, 광야와 같은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도 주님이 오시는 대로가 열리고 주님이 오시는 그 길을 따라 우리의 길도 열리게 됩니다. 잃어버린 삶의 의욕과 열정과 기쁨을 회복하고 원기 왕성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넷째, 찬송은 우리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게 합니다.
역대하 20장에 기록된 사건입니다. 유다 나라 여호사밧 왕 때에 이방 연합군대가 침공하고 포위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수적으로 완전히 열세인 여호사밧 왕과 백성들은 환경을 바라보지 않고 그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찬송합니다.
“백성과 더불어 의논하고 노래하는 자들을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게 하였더니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 온 암몬 자손과 모압과 세일 산 주민들을 치게 하시므로 그들이 패하였으니
곧 암몬과 모압 자손이 일어나 세일 산 주민들을 쳐서 진멸하고 세일 주민들을 멸한 후에는 그들이 서로 쳐죽였더라 유다 사람이 들 망대에 이르러 그 무리를 본즉 땅에 엎드러진 시체들뿐이요 한 사람도 피한 자가 없는지라(대하 20:21~23)”고 말씀합니다.
교우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복병이 일하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찬송하는 일입니다. 내 주변에 폭풍이 일어나고 엄청나게 두려운 일들이 일어난다고 해도 하나님이 우리 주변에 복병을 배치하셔서 지켜 주심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해 두신 하늘의 천군 천사와 불 말과 불 병거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찬송은 우리의 삶 가운데 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교회 생활에서 찬송이 살아나야 합니다. 이때 모든 매인 것들에서 벗어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인생의 패배를 극복하고 승리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자유케 하시고 회복케 하시며 힘 있게 하시고 승리케 하며 원수를 꺾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노래를 많이 부릅니다. 항상 모이면 노래를 부릅니다. 주일예배만 생각해도 시작, 기도, 찬양대, 설교 마치고 계속 찬양합니다. 그런 곳이 교회입니다. 통계를 보니 전통적인 예배에서 18~23분 정도가 찬양과 음악과 관계됩니다. 교회 모임마다 노래를 안 부르고 시작할 때가 없습니다.
왜 이토록 교회는 노래를 부르고 시작하고 마치는가? 일반사람은 노래를 아무리 좋아해도 기분이 나쁘면 못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사람들은 기쁠 때와 같이 고난 중에도 노래합니다. 장례식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 교수의 이야기입니다. 그분은 신약학 교수인데 이상하게 예배 시간에도 찬송을 부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찬송 음치’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교수가 어찌된 일인지 찬송을 힘차게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강의 시간에 조심스럽게 물었답니다. “교수님, 무슨 일 있으세요? 찬송을 다 부르시고......” 그랬더니 겸연쩍은 표정으로 고백을 했습니다. 그 전날 밤 꿈을 꾸었다는 것입니다. 천국 문에 이르러 노크를 했더니, 베드로가 나오더니 누구냐고 묻더랍니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신자요, 지금은 신학교 교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더니, 베드로가 무슨 장부 같은 것을 뒤지며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공부는 많이 해서 아는 건 많은데, 찬미의 제사를 올린 기록이 없소. 천국은 지식이 많은 박사를 원하는 게 아니라 찬송을 열심히 부르는 사람을 원하오. 그러니 다시 가서 찬송을 많이 부르다가 오시오!” 그러면서 천국 문이 ‘탕’ 하고 닫혀서 깜짝 놀라 깨어보니 꿈이었다는 겁니다.
찬양의 실제를 몇 가지로 정리해 보면서 결론을 맺습니다.
①우선 주님의 은혜를 의지하십시오. ②다음으로는 기도를 드리십시오. ③그리고 아랫배에 힘을 주고 피아노 반주에 귀를 기울이며 입을 크게 벌려 부르십시오. ④지나치게 잘 부르려고 하지 마십시오. 음악적인 기교나 재주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마음과 정성이 실리는 찬송을 부르려고 하십시오. ⑤은혜가 되는 찬송을 반복하여 거듭거듭 불러도 좋습니다. 가사 말이 마음에 푹 잠기도록 부르십시오. ⑥찬송하다가 기도하고 기도하다가 찬송하는 것도 좋습니다. ⑦주님 안에 머무르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십시오.
우리 모두 찬송을 부르다가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병이 치유되며 귀신이 떠나고 묶였던 것이 풀어지고 문제가 해결되는 역사를 경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문/
찬송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주님, 우리의 입술과 삶으로 드리는 찬양을 받아 주옵소서. 우리의 찬송이 하늘의 보좌에까지 울려 퍼지게 하시고 응답의 역사가 일어나 주님의 임재가 드러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땅의 교회들이 찬송의 능력을 소유한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마귀를 두려움에 몰아넣고 천국의 문을 활짝 열게 하옵소서.치유와 회복과 능력과 승리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