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얻어지는 영적인 축복들
(롬 6:22~23, p.247, 딛 3:5~7, 268, 270장 )
그리스도인들을 가리켜 ‘믿는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요 주님으로 믿는 사람들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과 불순종과 교만으로 인해 타락한 인류는 자신의 행위나 노력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음을 깨닫고, 오직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다는 진리를 받아들임으로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을 마음으로 영접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시간에는 ‘믿음의 결과로 얻어지는 영적인 축복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보면서 말씀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여기서 ‘영적인 축복’이란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함으로 주어지는 복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영적인 축복이란 불신상태에서는 전혀 받을 수 없는 복이요 오직 믿는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복입니다.
첫째로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 사함을 얻는 복을 받습니다.
인간은 죄인으로 태어나서 범죄함으로 인생을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죄를 용서받지 않아도 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사람들에서도 그렇거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더욱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죄 문제를 어떻게 해결 받을 수 있을까요? 로마서 3장 22~23절 말씀을 읽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
무슨 말씀입니까?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이전에는 사탄의 지배 아래 살고 있었습니다. 사탄은 우리를 억압하고 괴롭히고 저주 아래 지내다가 멸망 받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되자 사탄의 권세 아래서 건져내어 주시고 죄의 문제를 해결 받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죄 사함’이란 죄를 용서받아 죄의 결과로 다가오는 형벌에서 벗어나게 되었음을 가리킵니다.
골로새서 1장 13~14절 말씀입니다.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시편 32편 1절에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고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이사야 43장 25절 말씀입니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아멘입니다.
둘째로 믿음의 결과로 의롭다함을 얻는 복을 받습니다.
로마서 3장 24절 말씀을 읽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여기서 ‘의롭다’는 말은 법정 용어입니다. 판사 앞에서 피고인이 무죄 선고를 받는 것을 가리킵니다. 사람이 법정에 선다는 것은 두렵고 무서운 일입니다. 혹 재판을 진행 중인 법정에 방청객으로라도 나가 보면 판사의 말 마디에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피고인이 판사로부터 무죄 취지의 선고를 받는다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이처럼 예수님을 믿어 죄사함을 얻는 우리는 하나님의 법정에서 무죄판결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은 이후로는 자연스럽게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함을 누리게 됩니다. 로마서 5장 1~2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하나님과 관계에서 막힘이 없게 되었습니다. 언제라도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히 4:16).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즐거워하는 상태를 찬송가 288장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1)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 이 세상에서 내 영혼이 하늘의 영광 누리도다/ 후렴: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나의 찬송일세 나사는 동안 끊임없이 구주를 찬송 하리로다 아멘/
(2)온전히 주께 맡긴 내 영 사랑의 음성을 듣는 중에 천사들 왕래 하는 것과 하늘의 영광 보리로다/
(3)주 안에 기쁨 누림으로 마음의 풍랑이 잔잔하니 세상과 나는 간곳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 아멘.”
셋째로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복을 얻습니다.
갈라디아서 3장 26절 말씀입니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것은 신분의 확실한 변화를 의미합니다. 우리의 운명이 확실하게 바뀌어짐을 가리킵니다. 참으로 놀라운 축복입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된 우리에게 어떤 특권이 주어집니까? 로마서 8장 16~18절에서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고 말씀하십니다.
부모의 소유를 물려받을 수 있는 권리를 상속권이라고 하고 상속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상속권자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아들로서 상속권이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 천국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받을 특권이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찬송합니다. 찬송가 301장입니다. “(1)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자나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 주시고 모든 일을 주 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2)몸도 맘도 연약하나 새 힘 받아 살았네 물 붓듯이 부으시는 주의 은혜 족하다 사랑 없는 거리에나 험한 산길 헤맬 때 주의 손을 굳게 잡고 찬송하며 가리라.
(3)주님 다시 뵈올 날이 날로 날로 다가와 무거운 짐 주께 맡겨 벗을 날도 멀잖네 나를 위해 예비하신 고향집에 돌아가 아버지의 품안에서 영원토록 살리라.”
넷째, 믿음의 결과로 영생의 복을 얻습니다.
요한일서 5장 13절 말씀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쓰는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
여기서 ‘영생’이란 정확히 표현하면 죽음을 이기는 생명을 가리킵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없을 당시에는 생명의 원천이신 하나님께로부터 이탈한 상태로 지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이미 죽은 상태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마치 식물이 뿌리에서 잘린 상태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 안에서 들어오게 되고 죽음을 이기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 안에서 영생을 얻었으니 죽음을 맞이하더라도 부활 이후 천국에서 영생 복락을 얻기 때문에 죽음을 저주로 여기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을 하나의 통과의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고 할지라도 죽음의 운명 앞에서는 패배자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절망이요 허무요 무희망입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죽음을 이기는 천국의 생명을 얻게 되었으니 큰 복을 받았습니다. 지복(至福)입니다.
다섯째, 믿음의 결과로 얻은 축복으로 우리 마음에 성령 하나님께서 오셨습니다.
고린도후서 1장 21~22절 말씀입니다.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셨느니라.”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와중에서 우여곡절을 겪습니다. 이때 우리는 성령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통해 인도하심을 받는 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런데 성령 하나님은 믿는 자들의 마음에 와 계십니다. 인치시고 기름부으시고 임재하여 계시면서 우리와 교통하시며 교제하시고 말씀해 주시며 가르침을 주시기 위해 역사해 주십니다.
고린도후서 13장 13절 말씀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예배를 마치면서 목사가 두 손을 들고 교인들을 축복하는 기도문입니다. 여기서 ‘성령의 교통하심’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교통’이란 말에는 여러 가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친밀함을 뜻합니다. 성령님은 우리와 친구가 되어 주십니다. 성령님은 자신의 지식, 지혜, 능력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기 원하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기쁨과 슬픔, 크고 작은 모든 일에 함께하기 원하십니다.
둘째는 공유라는 뜻이 있습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깊은 감정이나 생각을 우리에게 알려주기도 하시고 또한 우리의 속마음이나 깊은 갈망을 끌어내어 아버지 앞에 아뢰어 주십니다(롬 8:26).
셋째는 밀접한 상호연합입니다. 성령님은 언제나 우리와 동행하고 동업하며 동숙하고 동사하고 계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어떤 상태에 있든지 어디를 가든지 성령님은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넷째는 파트너십입니다. 동역자 내지는 공동 협력 관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의 일로 아브라함과 상의하고자 방문하신 것이 그 한 예입니다. 모세의 기도를 들은 하나님은 마음을 돌이키십니다. 이토록 성령님은 우리와 파트너로 동역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영이 맑고 깨끗해서 성령님과 인도하심을 받을 수만 있다면 최상 최고의 생애가 되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내 안에서 임재하여 계시는 성령님을 알아차리고 그분과 교제하고 그분의 음성을 들으며 살아가는 것을 사모해야 합니다.
그래서 요즘 이런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 나 자신을 라디오로 여기고 전원 스위치를 켜고 안테나를 세우고 주파수 맞춰 방송을 들으려고 하듯이, 의식적으로 주파수와 안테나를 성령 하나님께 맞출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의 영혼과 성령 하나님과의 교통과 사귐이 항상 끊어지지 있는 신앙생활을 기대해 봅니다.
우리 마음속에 임재하여 계시는 성령님을 환영하고 기뻐함으로 복음송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성령님)’를 우리 다함께 부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성령님(하나님, 예수님)/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사랑합니다 나의 성령님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그것뿐예요/ 사랑한다 아들아 내가 너를 잘 아노라/ 사랑한다 아들아 네게 축복 더 하노라/ 사랑한다 내 딸아 내가 너를 잘 아노라/ 사랑한다 내 딸아 네게 축복 더 하노라.”
기도문/
주님,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믿음을 갖게 하시니 무한 감사합니다. 믿음 안에서 죄 사함을 받게 하시고 의롭다함을 얻게 하시며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이 놀라운 은총을 찬양합니다. 주님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자가 되게 하시고 성령님 오셔서 우리와 함께하여 주시며 인생 여정을 인도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내 생각을 사로잡아 주님께 늘 복종시키게 하옵소서. 사단으로 틈 못 타게 하시고 성령님으로 충만케 하옵소서. 성령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가 이루어지는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